먹는 방송, 이른바 '먹방' 보신 적 있으신가요? <br /> <br />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먹는 방송인데, 보다 보면, 절로 군침이 돌죠. <br /> <br />그런데! <br /> <br />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이 '먹방'을 정부가 규제할 거란 말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복지부가 어제 정부 차원의 비만 종합 대책을 내놨는데요. <br /> <br />세부 사항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폭식을 부추기는 미디어, 즉 먹방에 대해 정부가 모니터링을 추진하고, 가이드 라인 구축도 검토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 먹방을 보면 식욕이 올라가고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으니 이를 좀 줄여보자는 뜻인데요. <br /> <br />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논란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먹방을 못 보는 게 아니냐. <br /> <br />먹방 본다고 폭식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시대에 동떨어진 생각이다라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,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먹방과 폭식, 비만은 서로 무관치 않다며 규제를 찬성하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도하게 음식을 먹는 먹방이 아이들에게 잘못된 음식 문화를 가르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유한국당은 먹방 규제를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먹방까지 규제하려는 정부가 언젠가는 국민의 사생활까지 가이드 라인으로 통제할지 심히 우려된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확산되자 보건복지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발표 내용이 지나치게 와전됐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먹방을 정부가 금지시키는 게 아니라 방송업계가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 10년 전쯤에는 TV 드라마에 담배 피는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, 방송업계가 자정 노력을 통해 이런 장면을 내보내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겠다는 설명인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해명에도, 규제 반대파들은 먹방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는 움직임을 보인 거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먹방과 흡연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먹방 자체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의 먹방이 폭식을 조장하는 건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먹방 규제를 둘러싼 논란,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2720081800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